Home 감이야기 재배역사

재배역사

창원 독뫼 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공로패 다감농원 강창국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정부가 국내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 다양성, 토지이용체계 등을 선정해 보전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로 실시 하는 지정제도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2002년부터 세계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생물 다양성·토지이용체계를 선정해 보전하고 차세대에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로 세계중요 농업유산(GIAHS)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에 발맞춰 2013년 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도를 신설했는데, 이 제도는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30조의 2(국가중요농업유산의 보전 및 활용)'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빗돌배기마을 다감농원 단감 재배의 역사

단감의 역사

감(枾)은 가장 동양적이며 전통적 가치를 지닌 과일나무 가운데 한 종류이다. 예로부터 제사를 비롯한 각종 의례장소에 대표적 반열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곶감을 만들거나 홍시를 만들며 물감의 원료로 쓰이기도 했다. 붉은 과실(赤果實)로 가을 한 철의 풍취를 돋우며, 동산(苑中)의 우시(牛枾)나 산골 마을의 산시(山枾), 약제나 접목의 대목인 오간시(烏桿枾), 호반(湖畔)의 감(枾)이나 해안 지역 산기슭의 양지쪽 감이 명품(名品) 감을 내는 종류들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감의 재배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고농서들이나 각종 문헌, 선인들이 남긴 글 속에는 감의 재배기술과 취급(가공) 요령, 감에 대한 감상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감의 재배에 대한 가장 오래된 자료로는 고려 원종(元宗) 때인 1273년 편찬된 『농상집요(農桑輯要)』이다. 이 기록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 감은 고려 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 전기의 문신 강희맹(姜希孟, 1424~1483)은 “감잎이 막 떨어지니 붉은 것이 온 성에 가득하고, 뽕나무 그늘 드리워 푸른빛이 집을 숨기네(枾葉初稀紅滿城 桑陰重合綠藏屋) 색은 금빛 옷보다 더 좋고, 맛은 맑은 옥액에 단맛을 더한 듯하다(色勝金玉衣 甘分玉液淸)”라고 하여 감에 대한 찬사의 시를 남기기도 했다. 조선 성종 1474년에 기록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는 감을 중추제(中秋祭) 제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그리고 명종 때인 1554년 기록된 『구황촬요(救荒撮要)』에는 고욤의 일종인 소시(少枾)의 조리법과 곶감에 관한 내용이 있다. 또 광해군 때인 1613년 지어진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峯類說)』에는 고욤나무, 홍시, 정향시(丁香枾) 등의 재배 기록이 있다.

빗돌배기마을의 단감 재배 역사

단감은 120여 년 전 일본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1910년대 이후 한반도 남부지방에 전래되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단감을 재배하기 시작했는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한반도 남부지역에는 일본인 소유의 토지가 많았으며, 광복 이후 일본인이 철수한 뒤 남은 단감 농장들이 지역의 농가들에게 매입 또는 임대되면서 단감재배가 확산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짐작할 뿐이다. 그간의 단감 시배지에 대한 주장들을 살펴보면 김해시 진영에서는 진영역장을 지낸 일본인 하세가와가 일본 식물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1927년 김해시 진영읍 진영· 부곡 · 신용리 일대에 100그루를 시험적으로 심어 재배했다는 설을 주장한다. 또 창원시 의창구 북면 마산리 연동마을에서는 일본인 소유의 농장 약 3.2ha를 1927년경 마을 주민이 매입하면서 지역 농가의 단감재배가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창원시 대산면 모산리 빗돌배기마을에서는 김해 진영에 살던 일본인 상인 ‘다케노’가 1929년 단감 묘목 100그루를 마을에 심은 것이 시초라고 전한다. 이처럼 각지에서 단감 시배지와 시배 시기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모두 구전으로 전해질 뿐 그동안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사를 통해 밝혀진 여러 근거를 통해 빗돌배기마을에 단감재배가 시작된 시기가 1920년대 무렵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54년 빗돌배기마을 단감 과수원 위성사진